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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의 영성 - 생각(3)
  관리자
 
     
  4차원의 영성 - 생각(3)
축복의 기회조차 잃게 되는 우유부단한 생각을 제거하라!

 『사색』(Thinking)이라는 책의 저자인 독일의 여류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는 그가 만나서 상담했던 많은 범죄자들과의 여러가지 대화와 경험을 기록한 내용들을 분석한 결과 “사람이 악한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그의 본래적인 인간적 악함에 그 원인이 있기보다는 결단력이 부족한 태도의 애매함과 우유부단한 생각과 마음에서 기인한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즉, 이 말의 뜻은 사람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그 마음 깊은 곳에 착함과 진실함과 선함을 소유하였지만 본래 소유하고 있는 이러한 선한 본성을 지키지 못하고 악한 욕망과 유혹적인 요구 앞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다시말해 우유부단(優柔不斷)함으로 좌와 우로 치우치고 갈팡질팡 하다가 달콤한 유혹에 미혹되고 이끌려 악을 거절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고 어느 순간 죄를 범하게 되고 그 결과 모든 자유를 빼앗기고 악한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연구 분석 결과이다.

 어떤 어린 아이가 빵 가게 앞에 서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어떤 사람이 “꼬마야 너 왜 거기서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니?”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제가 지금 배가 너무 고파서 저 빵을 훔쳐서라도 먹고 싶은데, 그것은 나쁜 일이니 하지 않으려고 이렇게 애를 쓰고 싸우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아이가 아닐 수 없다. 그럴 때는 그 앞에 서서 싸우려고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차라리 빵이 보이는 그 가게 앞을 과감하게 ‘결단’하여 떠나버리면 되는 것이다.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든지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환경을 통해 유혹이 될 만한 것들은 과감하게 결단하여 없애버리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면 그 장소를 떠나버려야 하는 것이다.

 결단력이 부족하거나 결핍된 생각은 인생에 한두 번 있을 법한 삶의 기회 앞에서도 믿음과 용기가 없어 그것조차 잃고 만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의지의 ‘무결단성’ 때문에 망설이다 기회를 놓쳐 안타까운 삶의 실패를 경험한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머리가 탁월하게 우수한 사람이 큰일을 이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 이유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 이것저것 계산하고, 따져보고, 수판을 튕겨보며 “저것은 이래서 안 되겠어” “이것은 저래서 실패할 꺼야” “아직 때가 오지 않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결단력을 상실하고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떤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나 일 앞에서 지나치게 여러 가지 생각과 계산이 앞서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인생을 사는데 있어 경쟁에 이길 수 있는 힘은 지혜가 아니라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이다. 스스로 자신을 믿고 소신껏 신념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승리할 수 있다. 이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도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 6:62)”고 말씀하시면서 천국조차 허락되지 않는다고 경고하셨다.

 히말라야산에는 ‘활란’이라는 새가 있다고 한다. 이새는 둥지도 없이 지내다가 밤만 되면 추위에 떨면서 “내일은 꼭 둥지를 지어야지”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따뜻한 낮이 돌아오면 지난밤에 했던 결심은 까맣게 잊은 채 놀기만 하다가 또 하루를 넘긴다. 그러다 추운 밤이 되면 또 결심을 되풀이하며 후회한다고 한다. 누구든지 이 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결단력이 없다고 핀잔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은 어떤 모습인가? 혹시 지금 이 순간도 결단해야만 하는 여러 가지 상황과 일들 앞에서 갈팡질팡하며 머뭇머뭇거리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옛말처럼, 이미 결심을 해놓고도 다시 뒤돌아보며 뒤걸음질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직도 축복의 기회 앞에서 조차도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생각과 성품을 지녔다면 이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메스로 이러한 ‘무결단성’의 뇌를 과감히 수술하여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분명히 성공적인 신앙과 축복된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